Home > 발달장애연구소 > 두뇌훈련프로그램

두뇌훈련프로그램

청각정보 통합훈련

 ▣청각정보 통합훈련

 

청지각 능력 중 필요없는 소리를 차단하고 관심있는 소리에

선택적으로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청지각적 선택적 집중력은   

학습능력에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조용한 자율학습시간에 작은 볼펜 소리 때문에

신경이 거슬려 집중력을 잃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시끄러운 쉬는시간에도 묵묵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서

밖에서 어머니가 전화하는 소리를 다 듣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공부에 몰두해 바로 뒤에서 떠드는 소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 어려운 약간의 소음이 있을 때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청지각적 집중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듣는 과정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들리는 소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닙니다.

소리를 들을때, 뇌의 청지각 영역은 들려오는 소리 중 자신에게 의미 있는 소리를 선택적으로 걸러내고,

필요 없는 소리를 잡음으로 인식하여 차단하는 능동적인 작업을 합니다.

 

이때 여러 가지 소리 중 자신이 듣고자 하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선택적 주의력에 따른 ‘필터링’이라고 합니다.

시끄러운 칵테일파티에서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 소리에 주의 집중된다고 해서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필요한 소리를 선택적으로 듣는

‘선택적 집중력’은 학습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기능이 잘 발달된 아이들은 언어기능이 잘 발달되어

선생님이 말하는 소리를 잘 알아듣고, 집중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산만해지고

언어기능이 약하며 결과적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주파수 대역별 청지각 인식능력에 따라

언어 기능이 달라집니다.

 

우리 뇌의 청지각 인식영역인 베르니케(Wemicke area)영역에는

높은음(고주파음)을 인식하는 부분과

낮은음(저주파 음)을 인식하는 영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고주파 음과 저주파 음을 인식하는 영역의 고른 발달은

언어 기능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파수 대역별 언어 인식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할 경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컨택스트를 이해하고, 뉘앙스나

분위기파악을 잘 못하게 되어

사오정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주파수 대역 별 인식 능력의 고른 발달은 외국어를 배울 때도 적용됩니다.

한국어는 모음을 중심으로 음성이 구성되므로

한국인들의 귀는 저주파수 소리에 매우 민감하지만

고주파수 소리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합니다.

반면 영어는 다양한 자음을 많이 가진 자음언어이므로

영어 사용자들은 고주파수 소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합니다.

특히 영어의 f, ch, sh, th등의 무성 자음은

상당히 많은 양의 고주파 배음을 발생하므로

이들 자음은 한국인의귀에는 생소하여 잘 들리지 않습니다.

 

중국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이 영어를 배울 때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각 언어에서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주파수영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리를 들을때 귀(공기전도)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뼈(골전도)로도 듣습니다.